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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제 기반 축산관측 정확도 높인다

농식품부 “농가 입식·출하 지표로”…이력제 운영관리 강화

김수형 기자  2020.03.11 1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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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물 가격의 급등과 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관측 시스템의 개선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축산분야 관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하고 있으며 돼지와 육계는 매월25일, 그 외 축종은 매분기(2, 5, 8, 11월) 25일에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관측자료가 보다 정확해져야 수급상황을 예측할 수 있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측자료를 어떻게 보다 정확하게 발표할 수 있을까.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많은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돈분야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우의 경우 이력제가 시행되고 있어 지난 2017년부터 이력제 정보를 관측자료에 활용하고 있다. 개체별 관리가 가능하다보니 향후 출하물량에 대한 예상이 비교적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양돈은 사정이 약간 다르다.
이력제가 시행 중에 있다는 점은 같지만 개체별 관리가 아닌 농가의 사육신고에 의지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한우와 같은 정확도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과거 농경연 관측자료는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활용하였다. 다만, 통계청의 자료는 분기별 발표에 따라 실시간 사육마릿수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워 관측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2020년 1월부터 돼지 관측 시에도 이력제를 적용하는 체계로 개선하였다.
다만, 여전히 돼지 이력제는 신고제도의 한계가 있어 사육신고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와 관련된 데이터도 체계화를 추진한다.
현재 축종별 자조금과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해 발표하고 있지만 체계화하기엔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 유통업체 등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관측 시스템의 모형들이 오래됐다는 지적이 많아 농경연, 학계 등과 많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보다 정확한 입식과 출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농가들이 농장을 경영하는데 있어 참고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