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혁신·리스트 관리 매진…단기간 내 흑자조합 전환
지난해 예수금 1조원·대출금 8천억…45억원 당기순익
연합 도축사업·먹거리타운 조성…경제사업 기틀 강화
경기 용인축협(조합장 최재학)은 올해 창립 46주년을 맞이하며 창립이후 최대의 성과를 거양하고 있다.
용인축협 최재학 조합장은 지난 6년 여간 조직혁신 및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적자조합을 흑자로 전환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용인축협은 단기간 내 조합 경영이 정상화 되어 2019년 결산 결과 예수금 1조원, 대출금 8천억원을 돌파하며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간 조합을 위해 노력해준 조합원들에게는 사업준비금과 이용고배당을 통해 23억원을 환원하고, 향후 조합 전이용을 하는 조합원들에게는 전국 최고의 배당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최 조합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용인축협이 나아갈 청사진을 밝혔다.
- 창립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양한 노하우는?
우선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인축협 조합원과 고객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합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직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조합은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합심 단결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국 농·축협 중 예수금 8위, 대출금 3위라는 괄목할만한 사업성장률을 이뤘다. 이는 용인축협이 과거 아픔과의 완벽한 작별을 뜻하며, 앞으로 ‘2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전환점임을 보여주는 성과였다.
- 용인축협의 발전을 위해 추진할 사업 계획은?
용인축협 발전을 위한 계획에 대해 매일 매일 고민에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농·축협의 과제이겠지만 우리 조합도 꼭 달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경제사업의 자립성과 수익 창출이다. 우리 조합은 다른 조합과 달리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제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축산물전문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작은 규모로 수익창출에 한계성이 있으며, 타 경제사업장인 축분비료공장, 구매사업장, 한우랜드 등 조합원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수익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협의 중에 있으나 연합 도축사업과 먹거리타운 조성을 통해 변변한 먹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108만 명에 달하는 용인시민들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 못지않은 우수한 축산물을 기반으로 먹거리타운을 조성한다면 용인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소비시장을 흡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렇듯 기존의 경제사업을 탈피하여 생산·유통·소비의 3박자를 진행할 수 있는 연합도축가공사업과 먹거리타운 조성 등의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처럼 진행하려면 지역 고유의 브랜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위 내용과 연결되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위해서는 지역브랜드가 필수적이다. 용인 고유브랜드 육성을 통한 축산물 브랜드는 도축가공시설, 축산물플라자, 먹거리타운 등과 모두 맞물려 있다. 다만, 도축가공사업장을 우리 조합이 단독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용인시와 협력을 통해 용인시에서 생산한 우수 축산물을 용인시민이 언제든 소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용인축협 조합원을 위해 생산 활동과 복지에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조합을 이용하는 고객께는 더욱 친절한 서비스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환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제 우리 조합은 2020년도 슬로건인 ‘용인축협과 함께 더 높이 새로운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협동조합 이념과 가치실현에 충실해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고객을 위한 용인축협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