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가축방역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50명을 지자체 및 국가검역기관에 배치 완료했다.
전국에 배치된 공중방역수의사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이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 등에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가축전염병 발생 방지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150명이 추가 배치되면서 전국에 배치된 공중방역수의사는 총 499명이 됐다.
신규 배치된 공중방역수의사들은 3년간 국가검역·검사기관, 가축방역기관, 지자체에 소속되어 가축방역, 동물검역 및 축산물 위생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경기·강원 접경지역에 11명의 인력이 확대 배치됐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 기존 시·도 인력을 재조정한 후 접경지역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에 추가 배치했다. 추가 배치된 지역은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파주시, 고양시, 의정부시, 경기 북부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 강원 동물위생시험소 각각 1명씩이다.
검역본부에도 강원도를 관할하는 춘천가축질병방역센터와 경기도 연천, 포천 등을 관할하는 서울가축질병방역센터에 각 1명씩 추가 배치했다.
이번에 추가 배치된 인력은 경기·강원 지역의 가축전염병 예찰, 혈액·혈장 등 시료 채취, 질병 진단 및 농가 지도·점검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최명철 방역정책과장은 “경기·강원 접경지역에 추가 배치된 인력을 ASF 방역에 활용해 양돈농가를 집중 관리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