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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음수 올바른 관리…생산성 향상 비법”

농진청 “사료 먹는 양 3~4배…사육단계 맞게 먹여야”

김수형 기자  2020.04.14 19: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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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13일 돼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올바른 물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돼지는 일반적으로 사료 먹는 양의 3~4배 정도의 물을 마셔야 잘 크기 때문에 사육단계에 맞게 충분한 물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젖먹이 새끼돼지(포유자돈)가 먹는 물은 미지근하게 해 오목한 접시나 컵에 조금씩 자주 공급하며 깨끗하게 관리한다.
젖을 뗀 지 얼마 안 된 새끼돼지에게는 짧은 시간에도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포도당이나 전해질 용액을 급수기에 추가로 공급한다.
큰 돼지(육성·비육돈)는 물 섭취량이 늘면 사료 섭취량과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기 때문에 물을 마음껏 먹게 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물과 사료를 분리해서 주는 경우, 급수기를 사료 먹이통(급이기) 가까이 두어야 돼지가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다. 또한 액체 상태로 사료를 주는 경우 물과 사료의 비율이 1.5∼3:1 정도가 돼지의 성장 능력 발휘에 효과적이며, 따로 신선한 물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임신한 어미돼지는 사료급여가 제한되어 공복감을 느끼며 많은 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돼지는 하루 평균 20ℓ정도 물을 먹어야 하므로 사료를 줄 때 보조 급수기를 이용해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가 물을 섭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육단계에 맞게 급수기의 높이와 수압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