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소비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치즈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지난해 연구용역 사업으로 진행한 ‘국내산 치즈 소비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방안 연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1.5%가 주 1회 이상 치즈를 구입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주 1회 이상 치즈를 구입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들 중 78.4%는 하루 한번 이상 치즈를 먹는 것으로 밝혀져 치즈 섭취빈도가 많을 수록 치즈를 자주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대형마켓 위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치즈를 구매하는 비중은 높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치즈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1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치즈 취식빈도가 높을수록 온라인 채널서 구입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산 치즈 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온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한편, 국내 치즈 소비량은 2018년 기준 15만4천680톤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6.2%p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치즈 소비와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70% 이상이 슬라이스 치즈나 피자 치즈를 주로 구매하고 있어, 아직까지 제품 선택에 있어 다양성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소비자의 57.1%가 자연치즈와 가공치즈에 대한 명확한 특성차이까지는 모르고 있었으며, 국산 치즈인지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국내 제조사인지를 확인한다’는 항목이 28.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치즈 자급률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국산 치즈 판매를 위한 온라인 편집샵 런칭 등 온라인 채널 확대에 힘써야 할 것”이며 “국산 치즈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종류의 자연치즈 제품 개발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국산 치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홍보·교육 마케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