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는 사람에 의한 ASF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양돈농장에 고용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방역수칙 교육‧홍보’에 집중키로 했다. 지금까지 농장주‧관리자와 내국인근로자의 경우 수시로 배부되는 한글판 자료로 ASF 방역수칙 등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외국인근로자는 한글판 자료를 읽고 이해하기 어려워 농장주‧관리자 등으로부터 전해 듣는 정도로 교육‧홍보의 사각지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전국의 외국인근로자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양돈농장 6천66호 중 1천727호에 5천583명이 있으며, 이들의 국적은 네팔,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 중국, 인도, 몽골, 스리랑카,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대만,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라오스 등 15개국에 달한다. ASF중수본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5개국 다언어로 ASF 방역수칙을 작성, 전국 지자체와 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 가축방역기관 누리집에 게시하고 현장지도시 활용토록 했다. 이 밖에도 교육‧홍보 컨텐츠 다양화를 위해 방역수칙을 5개국으로 된 ‘다언어 홍보영상’을 제작 중에 있으며, 실제 교육‧홍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5월 중 각 관련 기관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ASF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관리자는 ASF 예방을 위해 소독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 축산환경 개선, 축산차량 출입통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방역수칙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드시 준수하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