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유럽,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올겨울 야생철새 등으로 인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이 없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올해 4월 23일까지 무려 365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AI 위험 시기인 겨울철을 미리 대비하고 상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자 전국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닭과 오리 등을 사육하는 전국의 모든 가금농가이며, 농식품부와 지자체 점검반이 4월27일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단계적으로 점검한다.
점검반은 전실·울타리·그물망 등 방역시설과 소독설비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해 미비점을 찾아 보완하고 출입 차량 통제와 소독 요령 등 방역수칙 지도·홍보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방역시설·소독설비 미흡 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에 따라 정비·보수를 명령하고, 개선 계획 등이 포함된 이행계획서 수령, 개선 여부 확인을 위한 재점검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가금농가 대부분이 계열화사업자 소속인 점을 감안해 이번 점검 결과를 2020년도 가금 계열화사업자 방역평가에도 반영하여 정책 자금을 차등 지원하는 등 계열화사업자의 방역 책임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검과 함께 전국 단위 예찰·검사, 교육·홍보, 제도 개선 등 관계기관, 지자체, 단체 등과 협력해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