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환경부가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18일동안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폐사체 일제수색을 실시, 멧돼지 폐사체 155건을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폐사체 수색이 ASF 발생지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일제수색은 폐사체 수색이 미흡했던 산악지대 등을 대상으로 민통선 이남과 이북지역으로 나눠 실시된 것이 특징이다.
일제수색 기간 동안 일 평균 336명의 인원이 민통선 내‧외 지역에 투입됐으며, 발견된 폐사체 155건 중 32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에 수색과 주민신고 등을 통한 폐사체 발견이 적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연천군 미산면 신서면 일부, 화천군 사내면 및 하남면 일부, 양구군 양구읍‧지역의 경우 이번 일제 수색 기간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했음에도 폐사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5월부터는 연천군, 화천군과 인접한 동두천시, 가평군도 수색구역에 포함시키는 등 인접지역으로의 확산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수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 홍정기 차관(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폐사체 일제 수색은 그간 수색이 미흡했던 지역에 대해 바이러스의 감염 상태를 일부 확인하고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폐사체를 제거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