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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원유생산 현장에선 / 파주시 낙농축산계

도시 낙농 어려움에도 상생 가치 실천

조용환 기자  2020.08.05 1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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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농가 2/3 가량 ‘나100%’ 납유

“어려울 수록 주위 돌아보자”

전 회원 꾸준한 이웃돕기 귀감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천로 11에 위치한 서울우유 파주시 낙농축산계<계장 심화섭(애축)>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 축산계는 1964년 설립된 고양파주낙우회가 모태인데 1975년 파주낙우회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른다.

회원은 7월말 178명이다. 1일 생산하는 원유는 237톤으로 호당 평균 1천333kg이다. 이 물량은 서울우유조합 평균(1천274kg)보다 59kg 많다.

특히 유질은 지난 7월 상반기 중 세균수와 체세포수 1등급 비율이 각각 96.3%와 82.2%로 지난해 같은 기간(97.4%, 71.7%)대비 세균수는 98.9%에 머물렀으나 체세포수는 114.6%로 개선됐다. 체세포수는 조합평균(78.0%)보다 4.2% 높아 ‘나 100% 우유’ 대상농가도 123호다. 

이 축산계도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총회와 단합대회를 열지 못했다. 다만 7월1일 파주시 낙농자조금여성분과<회장 윤춘자(새대한)>와 공동으로 200㎖ 멸균우유 2천500개와 수제발효유(500㎖) 300병을 관내 사회복지시설 ‘주람동산’과 지적장애인시설 ‘주보라의 집’에 각각 기탁했다.

심화섭 계장은 “사랑나눔행사는 지역사회와 낙농업이 함께 상생토록 1천만원 상당의 유제품 1천박스를 매년 연말에 전달한다”면서 “관내는 도농복합도시로 목장경영이 어려운데도 많은 회원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다”고 밝혔다. 

이외 파평낙우회<회장 이호광(임진강)>는 파평면 복지팀을 통해 멸균유 35박스를 독거노인에게, 가정형편이 힘든 초등생과 중학생에게는 장학금을 각각 전달한다. “파평낙우회는 도시화에 밀려 회원이 20명으로 줄었는데 전 회원이 불우이웃돕기성금에 동참해 올해로 7년째 추진하는데 울먹이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학생이 많다”고 파주축산계 강신오 총무는 귀띔했다.

탄현낙우회<회장 권혁열(순택)> 회원 17명은 모두 대물림하여 세대교체를 이뤘는데 100만원 상당 멸균유와 생수를 불우이웃에 전달한다.

법원낙우회<회장 박용태(고령)>는 30여 회원농가도 매월 5만원씩 거출하는 회비로 관내 파출소와 소방서 등에 음료수를, 불우학생에게는 장학금을 각각 전달한다.

적성낙우회<회장 윤재현(보람)>와 조리낙우회<회장 문진동(파랑새)>, 파주읍낙우회<회장 김남승(현윤)>, 금촌낙우회<회장 류준석(범준)>도 지역봉사와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한다.   

파주검정연합회<회장 이봉재(봉석)> 7개 검정회의 회원 165명은 정액가격과 젖소품평회에 출품시 차량지원비를 파주시에서 보조받는다. 그 비용은 소멸될 때도 있지만 연간 호당 10만원 내외라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헬퍼사업회<회장 윤동열(왕솔방울)>는 회원 139명의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