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관계부처, 곡물 관련 업계 및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제분·사료 등 업계·협회, 학계, 한국농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문위원회의 논의 결과 올해 8월 이후 수출국의 가뭄과 중국 수요 등의 영향으로 밀, 대두, 옥수수 등 국제가격이 상승 추세이나, 최근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제가격 상승이 국내 제품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업계도 내년 5~8월초까지 소요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하는 등 아직까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 국제가격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필요성 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수출세 부과 움직임, 라니냐 등에 따른 남미 작황(대두, 옥수수),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 등이 향후 곡물 시장 변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다.
업계는 이날 최근 수출항 선적 지연 및 국내 도착 후 체선, 통관 등 일부 물류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정부에 건의했다.
농식품부는 “주요 수출국 동향, 국제곡물 수급 상황, 환율, 유가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향후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업계와 긴밀 협력해 주요 곡물의 국내 반입 등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