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농식품부 장관)는 현재 실시 중인 ‘가금농장 매일 일제소독 캠페인’ 기간을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중수본은 한파로 농장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웠던 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매일 오후 2시~3시 사이 매일 가금농장에서 집중 소독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온 하강에 대응한 농장 소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 차량‧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는 설 연휴가 다가왔다는 점 등을 감안해 가금농장 일제 소독 캠페인 기간을 설 연휴 전까지인 2월 10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한 것이다.
중수본은 대상 농가에 매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지자체 전담관, 관련 인력(생산자단체, 농협, 계열화 사업자 등)을 총동원하여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3시 집중 소독을 통해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함을 안내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농장 소독 강화와 함께 쥐 등 야생동물을 통해 축사 내부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1월26일부터 2월1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가금농장 쥐 제거 활동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발생시 피해가 큰 대규모 산란계 농장(30만수 이상)은 특별점검반을 파견(농식품부·검역본부·방역본부 합동)해 일제 소독‧쥐 제거 캠페인 참여 등 방역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기본적으로 축사 바깥이 바이러스로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다고 인식하고 매일 오후 2시~3시 일제 소독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특히 전실은 오염지역인 축사 외부에서 청결지역인 축사 내부로의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핵심 경계지역으로 농장 종사자가 전실에서 손 소독, 장화 갈아신기를 하지 않고 축사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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