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설 성수품 공급 확대·소비 진작 ‘팔 걷어’

농식품부, 성수품 공급물량 평시 대비 1.4배 ↑

김수형 기자  2021.01.27 10:53:10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설 선물보내기 캠페인 전개…할인쿠폰 발행도


농림축산식품부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리고 청탁금지법 일시 완화와 연계한 설 선물보내기 캠페인, 각종 소비촉진 행사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주요 설 성수품은 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상황에서 공급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도축마릿수의 증가로 쇠고기‧돼지고기의 수급 상황은 양호하며, 계란은 AI로 인한 살처분 등으로 공급 여력이 줄었지만 재고를 포함한 닭고기의 공급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쇠고기의 경우 평년에 설 전 4주간 9만8천마리가 도축되지만 올해는 7.0~9.0% 증가한 10만5천마리에서 10만7천마리가 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돼지고기도 설 전 4주간 평년 139만9천마리에서 올해 147만~152만마리로 평년대비 5.1~8.6% 도축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설 명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가계 부담 뿐 아니라 설 명절 특수 실종에 따른 농축산물 소비 위축 가능성 또한 큰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하고 1월28일부터 2월10일까지 2주간 총 9만3천톤 수준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청탁금지법 한시 완화를 계기로 소비 위축으로 상심이 큰 농축산인들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 등 소비활성화 대책도 추진한다.

설 선물보내기 참여 유도를 위해 언론․방송 홍보를 실시하고, 명절 선물세트 판매시 안내 스티커 부착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선물가액 변경내용도 안내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전국 1만8천여개 유통망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1월28일~2월10일)’을 통해 농축산물 소비쿠폰과 연계한 설맞이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 설 명절부터는 전통시장 소비쿠폰 할인율을 상향 조정(일반 20% → 전통시장 30%, 최대 1만원)하여 침체된 지역경제에 소비 활성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비자들의 성수품 구매시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다같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국민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작은 힘이나마 더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