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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보건부, 우유 영양 가치 재조명

식생활지침 개정…‘건강 필수품’ 적극 섭취 권고

민병진 기자  2021.02.03 13: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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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서 우유와 유제품의 영양적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미 농무부(USDA)와 보건부(HHS)가 공동 발표한 2020~2025년 미국식생활지침에서 우유와 유제품이 어린이의 성장발달 뿐만 아니라 성인의 고관절 골절위험 감소, 심혈관계 질환, 비만, 결장암, 제2형 당뇨 등 비전염성 질환 예방 및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며 적극 권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식생활지침 개정을 앞두고 유제품에 대하여 필수식품으로서의 지위유지 여부를 두고 찬반논쟁이 불거진 바 있다. 
반대론자들은 영양전문가들과 운동선수 등을 동원해 유제품을 선택식품 또는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반면, 낙농업계는 하루 우유 세 컵(성인기준) 분량의 유제품을 매일 섭취하도록 권고하는 기존 현행 식단지침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논쟁이 가열되면서 미 당국은 우유를 지침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자문위원회에서 유제품을 건강식품으로 인정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새롭게 개정된 지침에서는 일반 및 채식 식단에는 하루 3회, 지중해식 식단에는 하루 2.5회의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을 섭취할 것을 장려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서는 6개월부터 23개월 사이 영유아의 유제품 섭취가 강조됐으며, 이들 식단에 치즈와 요거트를 포함하고 12개월부터 우유, 저지방 치즈 또는 플레인 요거트도 권장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