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의 제2기 민간위원이 지난 18일 공개됐다. 하지만 축산업계 인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축산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농특위는 정현찬 위원장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되고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위원 등 총 30인 이내로 성별을 고려해 구성토록 하고 있다.
제2기 민간위원들은 5월 14일부터 2년간 농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농특위는 이번 위촉위원이 농어업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농어업인단체의 대표 11명과 학계 및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2기 민간위원 23명 중 여성위원은 10명으로 위촉직 위원의 43.5%를 차지하게 되면서, 1기 여성위원 비율(29.2%)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특위 측은 “2기 위원회는 농어업‧농어촌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응 능력이 강화됐고 위원회의 여성 참여 비율이 상향됐다”며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전환을 위한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활동이 더욱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특위는 조만간 사무국장을 비롯해 농어업분과, 농어촌분과, 농수산식품분과 등 3개 분과위원회 위원장 등을 선임하고, 6월 중 제10차 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2기 농특위 민간위원 명단에 축산업계 인사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축산업계는 “농업‧농촌의 탄소중립을 실현이 목표라고 하지만 탄소중립에 함께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야 할 축산업계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는 입장이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임된 농특위 2기 민간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흥식 전국농민회 총연맹 의장 ▲장슬기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회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이숙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김춘덕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장 ▲오현석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이사장 ▲이명헌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안인숙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 ▲김재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문은숙 소비자정책연구소 대표 ▲김혜애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대우교수 ▲정명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길청순 서울시먹거리시민위원회 기획조정위원장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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