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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가격 강세 지속

환경규제·감산·유대인상 예고 복합 요인

민병진 기자  2021.06.23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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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쿼터가격이 여전히 높은 거래가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 풀리는 쿼터량에 비해 쿼터를 사려는 농가가 넘쳐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격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쿼터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는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퇴비부숙도 의무검사화 등의 환경규제에 대응하면서 발생한 부채를 보전하기 위해 생산량 증가를 목적으로 쿼터를 구매하려는 농가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집유주체에서 원유수급불균형을 이유로 시행 중인 원유감산정책도 쿼터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삭감된 쿼터 만큼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농가들이 쿼터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쿼터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월부터 원유기본가격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쿼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2세 후계농을 중심으로 목장의 규모를 키우려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한정된 쿼터물량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정책이나 원유수급상황 등 쿼터수요시장에 미치는 요인이 다양한 만큼 쿼터가격 변동 추이를 속단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국내 우유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쿼터거래 시 일정물량이 삭감되면서 전체적인 쿼터물량도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목장의 규모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보장을 위해 쿼터 구매하려는 농가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만큼 쿼터가격이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