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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잔류물질 검사 후 경기 낙농가 항생제 사용 급감

제도 시행 후 원유 폐기량 3년 새 45톤 줄어

민병진 기자  2021.08.12 09: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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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서 원유 잔류물질검사 프로그램(NRP) 시행 후 항생제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잔류물질검사 프로그램은 국가시책에 따라 항생제 등의 잔류여부를 가공 전 검사하는 제도로 2018년부터 2년간 시범사업 추진 후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실시됐다.

정밀 검사항목은 젖소농가에서 사용 가능성이 있는 항균제 57, 항염증제 2, 농약 9, 구충제 2, 곰팡이독소 1종 등 71종이다.

부패, 잔류물질 검출 등의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우유는 집유장에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전량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기존의 유업체 자체적으로 실시한 품질보증 체계에도 검증 체계를 추가함으로써 우유 안전성 검증망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실제, NRP 검사 시범 도입 후 잔류물질 부적합에 따른 폐기량 감소효과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경기도 내 원유 폐기량은 2017153톤에서 2020108, 2021 상반기에는 49톤을 기록했다.

이는 시험소가 추가적으로 도내 300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생제 신속검사 키트를 이용한 자체 모니터링 검사에서도 증명됐다. 페니실린 등 항생제 6계열 77종에 대한 검사결과 모든 농가에서 잔류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

시험소는 이처럼 동물용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부적합 원료우유가 감소함에 따라, 보다 안전한 우유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