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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착유기 국산화…디지털 낙농 앞당긴다

농진청‧농기평‧다운 공동개발

김수형 기자  2021.08.19 0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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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다운은 지난 18일 사람 없이 우유를 짜는 로봇착유기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낙농가가 연간 젖소 1마리에 투입되는 노동시간은 약 71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42%30시간이 착유작업이다.

올해 2월 기준 국내에 도입된 외국산 로봇착유기는 153. 우리나라 전체 낙농가의 약 2% 수준이다. 외국산 착유기가 고가인데다 초기 투자비와 유지관리비가 높아 농가에서 선뜻 사용하기 쉽지 않다.

또한 고장이나 이상이 생겼을 시 사후관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착유기는 농가 보급 가격은 외국산 대비 60% 수준인 2억원 내외다. 소모성 부품은 상용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여 외국산 절반 수준의 유지관리비로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3D 카메라를 이용한 유두인식기술을 적용해 정확도와 시스템 구동 속도를 높였다. 국산 산업용 로봇팔을 활용해 안정성을 더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산화 한 로봇착유기가 농가 현장에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전문가 종합기술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기업에서는 사후관리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망을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국산 로봇착유기는 노동력을 절감하여 낙농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디지털 낙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