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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 크다

방역당국 내년 2월까지 ‘특방기간’ 운영, 총력태세

김수형 기자  2021.10.27 15: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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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양돈장 일제점검 결과 일각 ASF 방역관리 ‘미흡’

고병원성 AI 유럽·亞 발생 급증…철새 유입 비상

구제역, 중국·몽골 등 주변국 발생…철통방역 요구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농장 단위에서의 철저한 차단방역도 강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에 들어갔다.

매년 반복되어 왔지만 올해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발생 시군도 총 17개에 달하며, 최근에는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검출 지역이 접경지역을 시작으로 가평‧홍천‧평창‧정선 등 강원 중부지역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을철 농장종사자의 영농 활동이 늘며 농장에서의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는 ASF 방역을 위해 환경부와 함께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울타리 설치로 남하를 차단하고 농장 차단방역 강화 및 오염지역 확산 차단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박영범 차관은 지난 15일 진행한 ASF 차단방역 현장 점검에서 “그동안 전국 양돈농장 일제점검에도 불구하고 방역 미흡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영농활동 자제와 농장 내 장비 반입 금지, 모돈사 소독, 소독시설이 없는 부출입구 출입 금지, 퇴비 처리시 소독 철저 등 방역 수칙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제역의 경우 지난 2019년 1월 발생 이후 국내 발생은 없지만 중국, 몽골 등 주변국에서의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방역을 위해 백신 일제접종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돼지 위탁‧임대농장 등 취약분야 점검 강화와 함께 소‧돼지 분뇨의 권역별 이동제한을 추진키로 했다.

고병원성 AI의 발생 위험도 매우 높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AI 발생은 전년 대비 유럽에서 40배, 아시아에서 3배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 철새를 통한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도 AI 방역을 위해 철새도래지 등 오염지역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농장‧축산시설의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경기도 포천‧안성‧용인‧이천과 충남 논산, 광주광역시, 경북 영천, 제주도 등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되는 등 축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