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저단백‧저메탄 사료 필요성 공감…효율화가 관건”

위성곤 의원 주최, 환경부담 저감사료 정책 포럼서 강조

김수형 기자  2021.11.03 09:59:37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축산현장에서 저단백·저메탄 사료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보완키로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지난 10월 27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대회의실에서 ‘2050 탄소중립, 환경부담 저감사료가 해답이다’라는 주제로 정책 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환경부담 저감 사료의 개발로 이산화질소와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한 학계의 발표가 있었으며, 사료업계, 생산자들도 참여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는 발제를 통해 “축산분야에서 이산화질소의 발생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가축사료에 필요 이상의 과잉 단백질 함량을 줄여야 한다”며 “가축 사료내 과량의 잉여단백질을 줄이는 것은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NH4가 감축되어 민원을 예방할 수 있으며,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주는 아산화질소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립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는 “반추위 장내 미생물 발효 조절 및 메탄저감제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정밀 사양관리기술을 개발, 탄소 제로를 위한 농장의 매뉴얼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도 메탄 저감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료업계‧농가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정경석 과장은 “축산업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잉여물질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11월 중에는 최대 3%까지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추가 감축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생각이며, 농가와 사료업계의 수용성 확보를 위해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료업계도 정부 방침에 함께 발 맞춰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사료협회 홍성수 부장은 “협회 내 45개 회원사들과 함께 환경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오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저단백질 사료 개발을 협회의 최우선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정부 방침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축산경제 박종규 축산컨설팅부장은 “탄소 중립 자체가 국가의 명운이 달린 문제인 만큼 피할 수 없는 직면한 과제”라며 “축산인들은 환경문제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다 보니 탄소중립이 산업을 위축시킬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길 오준표 박사는 “농장 단위에서 사료를 급이하는 시스템이 많이 개발되어 있고 급이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질소와 메탄의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만큼 관련된 제도만 마련되면 기술적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농가 대표로 참석한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은 “지구환경 문제를 논하는 자리에서 누구도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산업을 보호하며 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제도를 마련해 추진한다면 농가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