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금산축협(조합장 박천구)이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귀중한 고객의 재산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금산축협 비단로지점(지점장 김동규)에 근무하는 신동혁 직원.
지난 8일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여성 고객이 황급히 비단로 지점을 방문하고 6천만원이 필요하다며 인출을 요구하자 신동혁 직원이 이를 수상히 여기고 어디에 쓸 거냐고 물어도 막무가내로 인출해야 한다고 했다.
알고 보니 고객은 보이스 피싱으로부터 동생이 해외에 있는 WHO에 소속되어 의류 사업을 하는데 급하게 나오게 되어 보험금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축협에 인출을 하러 온 것이었다.
직원은 명백한 보이스 피싱이라고 판단하고 설득했으나 듣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 고객은 직원과 경찰서 직원의 설득으로 그날은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월요일 아침 다시 은행을 찾아온 고객이 다시 인출을 요구하자 은행직원에게 “내돈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인출을 다시 요구했다.
안되겠다고 생각한 직원은 다시 경찰을 불렀고 설득 끝에 고객이 여기저기에 전화를 하더니 결국 보이스 피싱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맙다고 하면서 인출을 하지 않았다.
축협 직원의 기지로 소중한 고객의 자산을 지켜내는 순간이었다.
길재식 금산경찰서장은 지난 12일 박천구 조합장과 비단로지점을 방문하고 감사패를 전달<사진>한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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