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축협사업 특성 이해 부족…인력 누수 우려
부울경축협조합장협의회서 제도 개선 촉구
축협 신규직원 채용 시 해당 면접위원장은 축협 조합장이 맡아 경제사업장에서도 역할 수행이 원활한 인력을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부산·울산·경남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조양수·진주축협장)는 지난 7월 18일 거창축협 본점 회의실에서 정례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제사업에 무게중심을 둔 축협의 특성상 신규직원 채용 시 금융사업뿐만 아니라 경제사업에도 무리 없는 인력을 채용해 인력 운용의 누수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원 조합장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신규직원 채용 면접 시 대부분 지역 농협 조합장들이 면접위원장을 도맡는 시스템이다 보니 축협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현장형 직원 선발에 있어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축협 신규직원 선발 시 축협 사업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축협 조합장을 면접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이를 제도화해 조직 특성에 맞는 인력 선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농협중앙회 역시 축산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축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남 한우경진대회가 오는 9월 23일 거창축협 가축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에 따라 이번 대회가 한우농가들의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부경양돈·울산·부산축협은 경남한우경진대회가 성공리에 치를 수 있도록 측면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경남 사료브랜드를 한우지예로 통합, 생산품목 감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사료원가를 절감하자는 방안이 제기됐다.
한편, 회의에 앞서 조양수 회장은 “사료가격 상승 등 축산농가들은 생산비 증가로 인해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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