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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농지은행 예산 역대 최대 규모 편성

2조4천억 원 확정…농어촌공사,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강화

김수형 기자  2025.09.24 0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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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시행하는 농지은행사업의 2026년 정부 예산안이 총 2조4천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주요 사업이 대폭 확대됐다.

가장 큰 비중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으로,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과 고령·은퇴농이 보유한 우량 농지를 매입해 청년 농업인에게 낮은 임대료로 지원하는 사업에 1조6천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68% 늘어난 규모다.

청년 농업인의 농지 구입 부담을 덜기 위한 ‘선임대후매도사업’ 예산은 770억 원으로, 올해보다 578억 원 늘어 약 300% 증가했다. 공사가 청년 농업인이 원하는 농지를 매입해 최장 30년간 장기 임대한 뒤 매도하는 방식으로, 농촌 정착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설 영농을 선호하는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팜 지원도 포함됐다. 공사 보유 농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75억 원이 투입돼 15개소가 지원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정인노 부사장은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제도 개선과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