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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이해완 이사((주)롯데햄우유)

“시장 개척-소비자 트렌드 읽어야”

조용환 기자  2007.02.01 1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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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그동안 국내 낙농업계와 유가공업계 발전을 위해 한 몫을 톡톡히 해온 백색시유와 조제분유의 소비량이 위축되고 있어 앞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주)롯데햄우유 이해완이사(54세)는“백색시유와 조제분유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동반 성장하여 업계 발전에 견인역할을 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근년 들어 신생아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조제분유 소비가 감소하고 백색시유 소비도 주춤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해완이사는 “21세기는 인터넷시대이자 글로벌 경쟁체제시대로 일본의 화우처럼 명품 쇠고기를 생산하여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앞으로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완이사는 이어“소비자들이 앞으로 선호할 유제품은 기능성 위주의 발효유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 식문화와는 차이가 있지만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늘어날 시장은 천연치즈시장”이라고 분석했다. 1979년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이이사는 같은 해 롯데햄우유에 입사하여 올해로 28년동안 근무하고 있는 정통 롯데맨이다. 2003년 유가공담당이사로 승진한 이해완이사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말부터는 마케팅에서부터 영업·관리에 이르기까지 총 책임을 맡고 있는 CEO다.
이해완이사는“우리 회사는 1979년부터 우유를 생산한 후발업체로 그동안 우유품목으로 흑자를 시현한 해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난해 추진한 사업실적에 대한 결산이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전년도에는 흑자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롯데햄우유는 낙농진흥회에 일찍이 가입하여 하루 평균 1백80여톤의 원유를 받고 있다. 또 진흥회에 가입하지 않은 전북 임실군지역 농가로부터 직접 집유하는 물량을 포함, 하루 평균 2백여톤을 가공,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