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발표와는 달리 삼겹살을 제외한 일부 부위의 경우 일본의 반값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최영열)는 최근 ILO의 발표를 인용, 주요 언론들이 국산돼지고기가 가장 비싼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사실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반박했다. 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지난해 11월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은 삼겹살이 1kg당 1만3천7백48원으로 우리나라의 1만5천5백4원 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등심의 경우 일본에서는 1만9천원에 거래, 8천8백원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보다 두배이상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더구나 여타 OECD 회원국과 비교해서도 삼겹살을 제외한 등심이나 안심, 전·후지가격은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곧 세계각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국민선호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근거가 되고 있다. 이와관련 최영열 양돈협회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아무런 여과없이 언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도된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이같은 사례가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