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분뇨 자원화 성공엔 지자체 있었다

성공사례 지역 “행정 없인 불가”…액비품질도 관건

이일호 기자  2007.02.01 14:07:44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여부가 자연순환농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인이라는 사실이 자원화의 성공사례를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
지난 19일 열린 ‘가축분뇨를 활용한 수도작 경진대회 추진위원회’에 참석한 각 지역 양돈지도자들은 행정지원을 통한 가축분뇨 자원화의 성공사례에 주목하며 그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대한양돈협회 및 협회산하 수도작 경진대회 추진 5개 지부 대표, 쌀전업농중앙연합회 관계자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수도작경진대회를 처음 개최한 양돈협회 이천지부 정종극 지부장은 “대회 이후 경종농가들의 액비공급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 성과를 평가한 후 “만약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협조가 없었다면 성공적인 대회는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천시의 경우 규산질액상비료 공급외에 지난해 각 읍면을 통해 경종농가의 대회참여 신청을 접수, 독려하는 한편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적 지원을 가능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분뇨 자원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양돈협회 경주지부의 배만용 지부장도 “농업기술센터 산하 상담센터에 대한 경종농가의 믿음은 절대적”이라고 전제, “이러한 상담센터와 긴밀한 연계가 자원화의 큰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돈협회 영광지부 한융석 지부장은 지난 ’03년부터 액비센터 운영을 위한 법인을 설립, 지난해에만 9백ha에 대한 액비살포가 이뤄진 사례를 전하며 “행정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절대 기대할수 없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영광지역의 경우 해당지자체에서 7백ha에 대해 액비살포가 가능토록 공문발송 등 행정지원에 나서는 한편 비수기에 대비한 2천톤의 액비저장탱크 지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농림부는 수도작경진대회의 의미를 높이 평가, 정부차원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농진청도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기관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