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친환경제제로 각광 2001년 1월, 알앤엘생명과학 연구소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화두로 떠올랐다. 세균실험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세포막 연화제를 소독제에 적용하는 방법이었다. 당시 알앤엘생명과학은 DNA와 관련한 연구수행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과정 중의 하나가 세균의 세포막을 약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세균의 세포막을 약하게 하면 자체로 세균이 죽을 수 있거니와 세균 내로 다른 물질이 스며들어 세균은 결국 죽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발상은 실제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어떠한 농도일 때 가장 살균력이 뛰어난 것인가, 그 농도 내에서 인체나 가축에게 무해한가, 환경 오염의 여지는 없는가 등등. 안전과 효능 분야에서 균형을 모두 맞춘 스누캅은 이렇게 탄생됐다. 2002년 2월, 스누캅은 소독제로는 최초로 S마크(안전마크)를 승인받는다. S마크는 안전위해로부터 소비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 소비생활용품 중 특별히 안전성이 요구되는 제품에 대해 가능한 정도까지 그 위험을 줄인 제품에 승인하는 마크이다. ‘약효가 강한 것’이 대세이던 과거 소독제 시장에서 S마크의 승인은 소독제 시장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일 수도 있었지만 이는 2002년 터진 구제역에 가려버리고 만다. 그러나 알앤엘생명과학은 방역 사업에 스누캅의 상당량을 기증함으로써 동물약품업계가 축산인과 힘을 모아 구제역을 방지하는 데 단초를 제공하며 스누캅이라는 제품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특히 2002년 9월에는 국내에서 인증받을 수 없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인증을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 받게 돼 제품의 효능을 입증했다. 2003년 1월 스누캅은 드디어 국내 개발 소독제 중 최초의 특허 제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또한 이를 계기로 3월에는 KT마크(신기술 인증 마크)를 인증받게 된다. 이로써 스누캅은 해외 수출의 길을 더욱 넓히면서 해외의 유수한 제품과 실질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또한 국내에서는 조달청에 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드디어 2004년 국내 개발 소독약이 시장 1위에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 2005년 알앤엘생명과학은 알앤엘바이오로 상호를 바꾸면서 체세포 줄기세포 사업을 포함한 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하기에 이른다. 스누캅은 축종별로 주요 질환을 일으키는 거의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 및 세균에 효능 인증서를 가지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내린 지침의 인증과는 달리 세균이나 바이러스 종류별로 공인된 연구소의 인증을 받은 것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이러한 인증 작업은 세계적인 기업에서만 소수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질적인 인증 작업을 거친 제품만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생각에 스누캅은 이러한 인증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세계 곳곳에서 퍼지고 있을 때 중국 하얼빈 대학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효능을 인증받을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최초의 효능 인증은 대한민국의 특허가 제품의 경쟁력을 보증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면서 나아가 세계 수출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스누캅은 SDS라는 물질이 함유된 산성 계열의 소독제이다. 여기서 특허를 받은 사항은 SDS라는 물질의 적량 첨가로 소독제의 살 바이러스 및 살균의 효능을 증진시키는 방법이다. 따라서 스누캅은 사과산, 구연산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살균력이 뛰어난 산성제제에 다시 한번 SDS를 첨가함으로써 훨씬 적은 양으로도 살 바이러스 및 살균력을 증대시킬 수 있었고 따라서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소독제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