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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북한 와인 맛보세요”

통일사업단, ‘들쭉술’ 기부금 형태 일반에 공급

이일호 기자  2007.02.07 1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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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도드람양돈조합 진길부 조합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임직원들이 대북양돈사업 시작이래 최초로 북측에서 사료대금 형태로 보내온 ‘들쭉술’과 기념촬영에 나섰다.
북측이 대북양돈사업의 일환으로 보내온 북한 최고 명주를 일반인들도 맛볼수 있게됐다.
통일농수산사업단 남북양돈협력위원회(위원장 진길부·도드람양돈조합장)는 북측이 보내온 들쭉술 1만2천병 가운데 사료대금분(4천병)을 제외한 나머지 8천여병을 기부금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본지 2082호(1월30일자) 6면참조
통일농수산사업단 진길부 위원장은 “이번에 모아진 기부금은 향후 대북양돈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00년 6.15 남북정상회담장의 건배주로 사용되면서 남측에 널리 알려진 들쭉술은 해발 8백~2천2백m에 이르는 백두산 고산 지대에서 자생하는 무공해 들쭉을 원료로 하는 북한 최고의 명주.
지난 ’61년부터 ‘혜산 들쭉 가공 공장’(양강도 혜산시)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북측의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즐겨 복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졌다.
통일농수산 사업단(02-6300-2100)은 들쭉술 두병 한세트에 1만5천원, 4병 한세트에 2만8천원의 기부금을 받고 있으며 택배도 가능해 설날선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북한측은 양돈장 설립과 함께 사양기술·사료·종자·시설시범 사업을 지원해온 도드람양돈조합에 대해 처음으로 사료대금 형태로 들쭉술을 보내옴으로써 대북양돈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