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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한우농가 키우자” 지자체 팔걷어

연 5천만원이상 소득 3천호 육성…장수군 ‘5.3프로젝트’ 가동

조용환 기자  2007.02.21 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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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장수군은 영세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5.3 프로젝트’를 가동,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체계적으로 사양관리 되고 있는 장수한우.
신활력 한우사업단 구성…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제공
체계화된 혈통·사양관리로 ‘장수한우’ 품질 높여


영세 한우농가를 대상으로한 소득 향상 프로젝트가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장수군(군수 장재영)은 전·기업 농가를 제외한 영세 농가를 대상으로 연간 5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 3천호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소위 ‘5.3 프로젝트’다.
특히 이 사업 한 가운데는 신활력사업 한우사업단(단장 성영수)이 있다. 장수군 신활력사업에 참여하는 공무원은 2월 현재 43명이며 이 가운데 한우전담 공무원은 20명이다.
이들은 ▲서울대 이홍구박사 ▲건국대 이상락박사 ▲한경대 장경만박사 ▲전북대 황인호박사 ▲경희대 김상훈박사 ▲서강석박사 ▲윤두학박사(이상 축산연구소) ▲축산컨설팅 유재일박사 등 자문위원과 함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전문리더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 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물등급판정소·축협육가공공장 등 유관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우수 한우 혈통 고정으로 ‘장수한우’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군이 이 사업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장수군이 경지면적 15%·임야가 76%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중산간지로서 특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전 두수는 등록은 물론 연 2회 정기적으로 브루셀라병 감염여부를 확인하여 의심축은 과감하게 강제폐기 시키는 등 안전한 쇠고기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또한 장수한우만의 특별한 사양관리 시스템 구축과 혈통관리는 기본이다. 주요 단계별 사양관리 시스템을 보면, 우선 밑소 입식은 계열농가에서 생산한 밑소 가운데 엄선한다. 이어 육성기에는 초지 방목형으로 튼튼한 골격형성과 반추위를 발달시킨다. 비육기는 컨설팅 용역으로 자체 개발한 TMR사료를 단계별로 급여하고 있다.
또한 출하하기 전에는 초음파진단기로 생체상태에서 육질과 육량을 측정하여 최고급육으로 판단되어 엄선된 개체만을 출하를 한다.
이와 관련 성영수단장(49세)은“10년전부터 초음파진단기를 이용하여 출하관리를 하고 있다”며, 현재 동도바이오텍에서 판매하는 ‘SV-900’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영수단장은 이어 “특히 이 사업은 자연순환농업과 연계되어 생산시스템을 규모화하고 도축·가공시설도 HACCP 시스템을 구축,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한우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신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수축협 최용민전무(59세)는 “장수한우는 생후 6~7개월령 사이에서 축협 수의사로 하여금 거세를 실시하여 육질과 육량이 1B등급 이상의 우수한 한우고기만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장수군은 짧은 연륜에도 ‘2005년 한우사업단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제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여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