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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포발, 연 2만톤 생산 ‘TMF발효사료공장’ 준공

친환경사료 저렴히 공급…농가경영 안정화 기여

박윤만 기자  2007.02.28 1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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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 사진은 최근 완공한 (합)포발의 포항발효사료공장 준공식 모습.
건축면적 290평에 린도 시스템·제반시설 도입
연 15%이상 사료비 절감 기대…농가수익 향상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죽성리 소재 농업회사 법인 (합)포발(대표 한석주)은 지난 달 9일 친환경 발효사료인, TMF 발효사료제조시설을 완공하고 내외빈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을 본 (합)포발의 섬유질 완전 발효(TMF) 자가사료제조시설은 지난해 4월 19일 착공했다. 그동안 경북도 9천만원, 포항시 1억8천만원, 자부담 2억4천5백만원 등 모두 5억1천5백만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부지 780평에 건축면적 290평(사무실 포함)에 대형배합기 3대(2대는 발효시설 1대는 교반시설), 포장기 3식, 수송차량 1대, 계량시설 등을 갖추고 연간 2만톤(일 64톤) 규모다.
특히 이번 (합)포발에 설치한 제반 시설과 시스템은 (주)린도(대표 송문희)의 기술로 구축됐다. 첨단 시스템으로, 작은 면적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효사료제조시설의 준공으로 포항지역은 물론 인근 시군지역 축산농가까지 공급이 가능하게 되어, 이들 축산농가의 생산비절감과 고품질축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인근 포항지역에서 생산한 사료작물과, 농산부산물, 유효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사료 생산으로 연간 15% 이상의 사료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조사료생산 확대와 농업부산물 활용을 촉진시켜 사료자급률 향상은 물론, 발효사료 급여에 따른 가축질병 감소와 사육환경 개선으로 위생적인 축산물생산이 가능하다며, 이 시설이 친환경농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합)포발에서는 인근지역 거주 고령의 영세 축산농가 10호(20여두)를 선정하여 일년간 친환경사료를 무료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앞으로 영세 및 귀농농가에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사료를 공급하여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과 퇴직직장인 등 신규 귀농농가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으로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합)포발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곡물에 미생물을 배양시켜 장내 유효미생물 증진으로 성장 촉진과 소화율 촉진으로 축사에 냄새를 감소시키는 전축종 대상의 포발바이오90과 한우용과 낙농용 TMF발효사료가 있다.
따라서 포항시는 이번 발효공장의 준공으로 인하여 양돈농가의 최대현안인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즉 양질의 발효액비를 생산, 관내 유휴농지 및 휴경지를 활용해 조성된 대규모사료작물재배지에 뿌릴 유기질비료로 이용하고, 동시에 여기에서 생산된 양질조사료를 발효사료의 원료로 공급하는 친환경축산 순환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친환경축산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 전국의 축산농가 및 관련 생산자단체의 견학 코스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