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이상진)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축분뇨 액비성분 분석기 이용 연시회’를 전국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 및 종합검정실 담당자 1백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축산연구소와 코리아스펙트랄프로덕츠가 공동 개발한 가축분뇨 액비분석기 개발 설명회와 현장에서 수집된 가축분뇨 액비의 비료성분을 액비분석기로 직접 측정해 보는 사용방법을 연시했다. 발표에 나선 축산연구소 축산환경과 최동윤 박사는 “가축분뇨 액비는 작물에 좋은 유기질 자원이지만 지금까지 경종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하였으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 액비 사용을 원하는 농가에게 액비성분의 신속한 제공이 어려웠던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에 개발된 액비분석기는 화학적 분해를 통해 액비의 성분함량을 측정하던 기존의 실험실 분석법과는 다르게 근적외선(NIR, Near Infra Red)을 이용해 비파괴적으로 액비내 질소, 인, 칼륨 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가축분뇨 액비에 포함된 질소, 인, 칼륨함량이 실시간으로 분석되는 근적외선 분광분석기와 액비성분 함량을 자동 계산한 후 값으로 변환시켜 액정판에 나타나도록 하는 분석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이동과 휴대가 간편하도록 포터블한 형태로 제작하여 분석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측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실험실 화학 분석법을 이용하면 2~3일씩 걸리던 액비 분석시간이 이 개발품을 사용하면 1분 이내에 성분함량을 측정하게 되므로 분석시간이 크게 단축돼 신속하고 편리하게 다량의 액비를 분석할 수 있고 분석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축산자원순환에서 액비의 성분에 따른 살포량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분석해 살포량이 결정됨으로 축분뇨 액비사용에 한 획을 발전시킬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개발품은 액비사용 농가에 액비성분 함량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분석해 줌으로서 액비이용을 증대시키고 축산과 경종이 연계되는 자연순환농업이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