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쇠고기 밀실협상 반대한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남호경)는 5일 오후 1시부터 3천여명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농업고위급 회담을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에서도 시위에 참가한 인원들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우리 정부는 한미FTA 협상 기한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남호경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의 진위를 밝히라" 며 "밀실 협상으로 우리 한우산업을 절대 내줄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또 한미FTA 협상에 우리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를 실시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남호경 회장, 김동환 양돈협회장, 전기현 양봉협회장, 전영한 한우협회경북도지회장 등 회장단 대표는 국회를 방문해 항의서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 대표들은 자리를 회피해 직원을 보내 국회 로비에서 항의서를 전달받는 무성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