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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양지한우’ 명품브랜드로 육성

브루셀라 청정지역서 친환경 사육관리

기자  2007.03.05 13: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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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양지한우회 회원들이 서영옥 회장(윗줄 가운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목받는 생산조직 _고흥양지한우회

CJ 맞춤 급여프로그램·컨설팅 서비스 도입
체계적 사양관리로 고급육 품질 균일화 실현

한우고기라고 해서 다 같은 한우고기가 아니다.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바로 그런 한우고기로 자리 잡은 ‘고흥양지한우’. ‘고흥양지한우’는 소비자가 찾고 생산자가 지향하는 바로 그런 명품 한우고기로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한 굳히기에 들어갔다.
‘고흥양지한우’는 고흥양지한우회(회장 서영옥)에서 생산하는 고급 한우 브랜드 이름으로 고흥지역의 특색을 살린 고흥양지한우만의 특별함을 갖고 있다.
고흥지역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무엇보다 이 지역에서는 단 한 마리의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하지 않은데다 특히 송아지 자질이 좋은 관계로 송아지 가격이 타 지역보다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속담에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듯이 송아지가 좋으니 큰 소도 품질이 좋을 수 밖에…
그런데다 고흥지역의 친환경 볏짚을 이용함으로써 반추가축 생리작용을 극대화시킨 사양관리의 특별함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지한우회 회원들의 의식이다. 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양지한우회 회원들은 마치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과 같이 품질이 균일하다는 점이다.
균일한 품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회원들은 거의 매일 사양관리를 점검하다시피 하는데다 만약 그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가차 없이 패널티를 주는 등의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우회 회원들은 하나같은 마음으로 양지한우회를 바라보고 키워나가면서 마침내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명품한우고기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런 의식을 심어주는데는 서영옥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양지한우회가 오늘날 이 자리에 있기 까지 회원들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를 바탕으로 양지한우회가 더 발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한우산업이 발전하는데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영옥 회장은 이같이 말하고, 한우고기는 이런 것임을 품질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에 차 있다.
이처럼 서 회장을 비롯한 양지한우회가 자신감에 넘칠 수 있었던 것은 CJ가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 줬기 때문.
양지한우회가 CJ와 만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확실해 졌다. CJ는 양지한우회 수준에 딱 맞는 맞춤형 급여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하다못해 고무링 무혈거세에서부터 초음파 육질진단, 판로 확보 등 기타에 이르기까지 CJ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더욱이 고흥지역에서는 수 년전에 이미 송아지 혈통등록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는 특장점을 살려 다양한 컨설팅을 해 주고 있는 점도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고흥 흥양농협(조합장 송기재)도 한 몫 거들면서 양지한우회의 고급육 생산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어 한우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도운다”고 했듯이 양지한우회의 회원들은 이미 이 뜻을 알고 고급육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양지한우회의 이름으로 한우 고급육 역사 다시 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