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나라의 농산물은 3~5%만 과잉생산이 되어도 가격이 폭락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 되고 있으나 조사료만큼은 아무리 많이 생산한다 하더라도 시장교란이 없고,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농후사료를 대체하면서 가축분뇨의 사료작물포 환원에 의한 친환경 축산을 할 수 있다. -봄 파종 가능한 사료작물의 특성과 사료가치 ▲사료용 옥수수=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며 여름철 재배할 수 있는 사료작물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특히 옥수수는 가소화 양분수량이 많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 작업이 용이하며 당분과 전분함량이 높아 적기에 수확하면 첨가제 없이도 양질의 사일리지를 조제할 수 있어 매우 유리한 작물이다. 옥수수를 다수확 하려면 적기(1모작의 경우 4월 중순-하순, 이모작 재배시에는 5월 중순경)에 파종하고 3일 이내에 제초제를 처리하여 잡초방제를 철저히 하고 발아 후 새나 들짐승의 피해를 막아 결주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등 초기관리를 철저히 해 줘야 한다.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옥수수와 함께 여름철 청예사료나 사일리지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단위면적당 생산성은 옥수수와 비슷하다. 파종은 5월 상순-중순이 권장된다. 파종시기가 늦어질 경우 옥수수보다 수량감소가 적어 겨울철 사료작물과 연계한 작부체계로 이용 할 때는 유리하다. 또한 옥수수에 비해 검은줄오갈병에 강해 남부지역 등 일부 검은줄오갈병 상습발생 지역에서 옥수수 대신 재배가 권장된다. 재배시에는 품종선택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크게 나눠 출수형 품종과 출수를 하지 않는 영양생장형(비출수형) 품종이 보급되고 있다. 출수형 품종의 장점은 알곡이 있어 양분수량이 많고 당도가 높아서 사일리지 조제에 적합하나 수확시기가 지연되면 줄기의 밑 부분이 경화되며 급격히 사료가치가 낮아지는 단점도 있다. 영양생장형(비출수형) 품종은 청예로 이용 할 경우 줄기가 부드러워 기호성이 좋으며 예취이용 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 유리하다. ▲귀 리=봄 귀리는 해빙기인 이른 봄에 파종해 5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한 작물로 2℃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아하며 18~23℃ 정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따라서 남부지역은 2월 하순 중부지역은 3월 상순-중순에 파종이 가능하며 생육기간은 70~80일로 짧아 수확 후 수수류를 작부체계로 재배 할 수 있고, 청예, 건초, 사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우수한 사료작물이다. 출수 이후에도 영양분과 가축 기호성 저하가 없으며, 늦여름 옥수수 수확 후 파종(가을 귀리)도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