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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목장경영 쉽지않다”

종개협 순회교육서 특강…개량전문가 딕 코른

조용환 기자  2007.03.24 1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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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경산우 1백두사육 50억원 소요
원유수취價 80%이상이 생산비

“네덜란드에서 신규로 목장을 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이천 아산 포천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된 종축개량협회 주최 우수 종축농가 교육에서 ‘네덜란드 개량체계와 유전자원 현황’을 주제로 특강을 가진 네덜란드 개량전문가 딕 코른(Dick Koorn)씨의 지적이다.
딕 코른씨는 “네덜란드에서 가족 노동형의 목장을 시작하려면 땅 가격과 시설비 등을 포함하여 경산우 기준 두당 4만 유로화로 1백두를 사육할 경우 4백만유로(한화 약 50억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딕코른씨는“농가수취 원유가격은 리터당 38센트~40센트 사이이며 그 가운데 원유생산비는 소규모농가의 경우 80% 이상이고, 대규모농가는 60% 전후로 사실상 목장을 새로 할 농가는 거의 전무하다”라고 지적하고 “현재 낙농을 하는 농가는 대물림을 받았거나 땅값 상승에 따른 차액을 기대하는 심리에 기인 한다”고 밝혔다.
이를 반증하듯 1983년 5만호였던 낙농가수는 1998년 3만5천호로 줄고, 오는 2013년에는 1만3천호로 감소할 것으로 네덜란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다만 농가당 착유우는 1983년 40두에서 1998년 50두로 늘고, 오는 2013년에는 85두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딕코른씨는“네덜란드는 보다 나은 젖소 종모우 선발을 위해 핵군육종농가로부터 후보종모우 대기우를 연간 4백여두를 두당 1천5백~2천유로 사이에서 매입하고, 이들 대기우가 종모우로 선발되어 정액을 생산 판매시 스트로당 50센트씩 농가에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