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방서효과 기대…식목교육도 실시 전회원이 꽃과 나무를 심고 깨끗한 목장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평리 86-2번지 서울우유 발안지구축산계(계장 이상헌·헌진목장)소속 낙농가 99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화성시 향남면·팔탄면·양감면·우정면·장안면 등 5개면에서 낙농을 하면서 서울우유로 납유하는 이들은 지난해 칼슘나무·비타민나무·단감·대봉감·반시감·씨 없는 대추·슈퍼 복분자·금낭화 등 1백32種의 나무 3천주와 백합·스텐다드 로즈·초롱꽃·할미꽃 등 50여종의 꽃을 목장 주변에 심었다. 이 꽃과 나무들은 발안축산계가 지난해 건초·톱밥·미생물·기자재·사료 등을 공동구매 하는데 따른 수수료 2천3백만원 가운데 일부를 국제종묘(주)와 함께 각각 50%씩 부담했다 한다. 이상헌 계장은 “회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올해도 1천2백주의 묘목을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추천하여 공급할 화목화는 접목1년생의 메이플과 삽목 2년생의 배롱나무, 미스김 라일락(수고 45cm)·연산홍·두견화 등 5종이다. 초화는 마가렛·제라늄·임파센스·페츄니아·소국 등 5종이다. 이상헌 계장은 “화목류는 이달 하순경 초화는 내달 상순경 목장으로 각각 직송된다”고 말했다. 발안축산계는 또 국제종묘(주)로부터 시중가격 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묘목 1천8백주를 공동 구매하여 회원들에게 공급키로 하고 회원들이 희망하는 묘목 이름과 품종명을 신청 받았다. 발안축산계는 회원들이 손쉽게 선정토록 엔젤트럼펫·붓들레아·명자나무·접목홍단풍·메타스퀘어·살구·체리·접목개량은행·꽃양귀비·부용·작약·루피너스·능소화 등의 꽃이 핀 나무 사진이 실린 팸플릿을 배부, 지난주까지 모두 신청을 받았다. 회원들이 주로 주문한 나무는 영산홍과 미스김라일락 등이며 농가의 반응은 아주 좋다. 양감면 송산리에서 젖소를 기르는 김정선 대표(50세·1번지목장)는 “지난해 목장주변에 벚나무·목련·연산홍·머루 등 나무 4백주를 심었더니 방풍림·방서림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면서 “올해는 대추·밤·잣나무 등 유실수를 심기 위해 지난주 흙 정리 작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임정선씨 옆 동리인 요당1리에서 젖소를 기르는 유기재대표(53세·큰경원목장)도 “지난해 호두·매실·당감나무 등 42그루를 심었다”고 말하고, 용소1리에서 젖소를 기르면서 발안축산계 총무일을 보는 김선중씨(48세)는 “올해 유실수를 2백2주 심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발안축산계는 회원들이 나무와 꽃을 잘 가꿀 수 있도록 지난해 9월19일 팔탄복지회관에서 회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와 꽃을 잘 가꾸는 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장가위와 전정가위·핸드카 등 7백만원 상당 기구를 무료로 전달했다. 올해도 오는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국제종묘(주)와 서울우유 안산낙농지원센터와 연계해 전농가를 대상으로 집체교육과 동시 지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농가 방문교육도 수시로 실시해 시정사항은 과감히 지적해 시정토록 유도하고 있으며 목장별로 점수를 기록하여 우수한 목장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에 시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