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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유박 유기질비료 원료 안돼”

이일호 기자  2007.03.28 1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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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김동환 양돈협회장, ‘축분뇨 자원화 정책토론’서 지적
수분조절재로 들여와 편법사용…퇴비시장 잠식 우려
수분조절재 용도로 수입된 유박이 유기질비료로 둔갑, 가축분뇨 자원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은 지난 26일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과 자원순환연대가 공동 개최한 ‘가축분뇨 자원화의 과제와 대응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나선 김동환 회장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화학비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중단되고 퇴비로 전환되면서 일부 업체의 경우 수입한 유박을 원료로 유기질 비료를 생산, 유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가축분뇨를 활용해 생산된 퇴비시장의 축소로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가축분뇨 자원화의 또다른 장애물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김동환 회장은 따라서 수입유박이 유기질비료의 원료가 아닌 당초 수입목적대로만 사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농림부와 양돈업계는 물론 환경부화 시민단체 역시 가축분뇨 자원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주제발표에 나선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는 “농림부와 환경부 공동으로 마련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천문학적인 예산지원에도 불구하고 그 해답은 없고 수질개선효과도 미미했던 그간 가축분뇨 처리에 중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다양한 주체들이 실질적인 자원화의 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축종·성장단계별 배출원 단위를 비롯해 축산업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예측, 지원, 보호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다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