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군 검정사업에 참여하는 젖소들이 2006년 한해 생산한 평균 산유량이 9천2백71㎏으로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 45개 회원국 중 4위에 랭크되는 등 우리나라 전체 낙농목장 경영성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23일 충남 아산 도고글로리콘도에서 유우군 검정사업 종합평가대회를 갖고 2006년도 검정사업에 대한 종합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우수농가 및 우수직원 21명을 시상했다. 시상식에서 최우수검정농가로 선정된 연산목장 김성훈 대표와 최우수검정원으로 꼽힌 경대낙협 김상욱 과장은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최우수검정조합에는 경대낙협(조합장 손광익)이, 우수검정원에는 포천축협 김성진씨가 선정되어 농협중앙회장상을 받았다. 유우군 검정사업에 참여한 젖소 중 지난 한해 동안 우유를 최고로 많이 생산한 소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가람목장(목장주 신병국)에서 사육중인 관리번호 92번 젖소로 나타났다. 이 소는 지난해 동안 2만8백24㎏의 산유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량은 우유 2백㎖ 기준으로 10만4천개에 해당된다. 또 경기 양주시 은현면 연산목장(목장주 김삼용진)에서 사육중인 관리번호 5-237번 젖소는 2년 연속으로 생애 최고기록을 갱신해 주목받았다. 이 젖소는 1993년 10월 12일 태어나서 그동안 아홉 번의 새끼를 낳고 총 3천3백5일 착유해 14만9천4백46㎏의 우유를 생산하여 이 부문에서 국내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젖소의 생산량은 시판우유 200㎖기준 74만7천개에 해당되며, 이는 현재 전국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전체 학생인 60만5천명에게 한 개씩 공급해도 14만2천개가 남는 량이다. 현재 시판우유 50만개에 해당하는 10만㎏을 넘게 생산한 젖소는 전국에 40두가 사육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961년부터 개량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수정사업을 실시해 정액을 생산·공급하고, 산유량 증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가축개량정책에 따라 1979년부터 유우군 검정사업을 실시해 1980년 4천9백57㎏에 불과하던 검정농가의 두당 연간산유량을 26년만에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9천2백71㎏으로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한해 동안 농협의 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우유판매 수입에서 전국 낙농가 평균 보다 약 1천6백42억원의 추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검정농가당 평균 약 4천3백만원에 해당한다. 유우군 검정사업에는 2006년말 현재 29개 검정조합, 3천8백22농가의 경산우 13만9천두가 참여해 우리나라 2세 이상 전체암소의 52%가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 올해 참여율을 55%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