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거출대상 확대시급도 공감 양돈업계가 한 · 미간 농업 고위급 회담을 ‘굴욕협상’으로 규정, 강력한 반발과 함께 한미 FTA 저지에 총력을 기울것임을 거듭 천명하고 나섰다. 양돈자조금대의원회(의장 김건태)는 지난 28일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개최된 ’07년도 제1차 정기회의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같이 밝혔다. 대의원회는 이번 결의문을 통해 농업 고위급 협상은 양돈산업의 존폐가 달린 한미FTA를 밀실협상으로 졸속 타결하려는 시도라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쌀 협상을 위해 축산업을 내어주는 이른 바 ‘빅딜’ 을 통한 퍼주기식 한미FTA 추진은 국내 양돈산업을 말살하는 정책이라며 반발, 한미FTA 추진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했다. 아울러 한미FTA 체결에 앞서 국내 양돈산업 피해에 대한 보전대책 강구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자조금 거출 대상이 조속히 확대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돈자조금 관리위원 배정 등을 통해 종돈과 육가공업계 등 여타 양돈 관련업계가 적극 동참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주문했다. 국내산 돈육과 수입육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소비홍보 및 조사연구 사업 전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의원들은 이에 앞서 세입 1백3억5천5백만원, 세출 96억6백만원 등 지난해 양돈자조금사업 결산(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당초 예산 대비 세입의 경우 97.3%, 세출 90.3%에 각각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와 함께 최근 대한양돈협회장에 선출, 당연직 관리위원직을 승계한 김동환 위원의 후임으로 농협과 양돈협회 등 축산단체가 협의추천한 검건호 대의원(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의 관리위원 위촉(안)도 통과시켰다. 김건태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양돈업계가 국내 최초로 의무자조금을 실시한 만큼 오는 10월중 새로이 출범할 제2기 대의원회 역시 최초가 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지혜를 모아가며 모든 농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자조금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1기 대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