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가 살아있어야 한우산업 지킬 수 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지난 3일 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FTA 관련 긴급회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쇠고기 분야 협상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동시에 산업의 안정을 위해 농가들이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남호경 회장은 “15년에 걸쳐 40%의 현행 관세를 철폐한다는 것은 한우농가들의 현실을 외면한 분하고 억울한 결과” 라며 “이럴 때 농가들이 살아있어야 산업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앞으로도 국회비준 저지운동과 더불어 한우산업 자구책 마련에 모든 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근수 전북도지회장은 “14개월간 끈질기게 투쟁한 결과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며 “한우농가와 우리 축산업을 포기한 처사”라고 강한 불만감을 드러냈다. 또한, 정호영 부산울산경남도지회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며 “국회비준저지는 물론 한미FTA를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낙선운동을 전개해 우리 농가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영기 경기도 한우유통감시단장은 철저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유통감시단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