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에서 최근 질병과 가축분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으로 발생되는 폐사축의 처리가 또 하나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매립과 퇴비장, 또는 비위생적으로 개먹이용으로 적당하게 처리했으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질병으로 인한 방역과 위생적 처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사료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있어 고 사료가를 대비한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영광군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종돈사업소는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 소속 종돈사업소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인증하는 위생방역관리 1등급 우수종돈장 인증을 획득한 농장이다. 철저한 방역과 체계적인 종돈 개량을 통한 안전한 종돈을 공급한다는 긍지로 사육해 양축가에게 믿음과 신뢰를 받고 있다. 대량사육을 하게 되면 자연 발생 폐사축의 처리는 (주)태성기계에서 7년 전에 구입한 폐사축처리기 2대로 하고 있다. 특히 매일 발생되는 폐사 모돈과 자돈, 태반을 일괄 처리를 하고 있어 위생적인 처리와 자원의 재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발효기를 추가해 자체 사료원으로 활용할 계획에 있으며 양돈장의 폐사축에 대한 새로운 재활용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고창에 있는 농협 종돈사업소 심원농장(농장장 장갑기)은 상시 4천두의 육성 비육돈을 사육하고 있다. 이곳은 (주)태성기계에서 축산연구소와 공동으로 최근 개발한 보일러 일체형 폐사축처리기를 2개월 전에 구입해 가동을 하고 있다. 장갑기 농장장은 “7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었으며 최근 공급받은 제품은 사용하기 편하고 내부온도가 250℃까지 올라가 살균 소독으로 위생적인 처리를 마친 폐사축은 비육돈에 재급여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형 2세대 처리기는 가동에서 응축수가 발생하지 않아 악취 등 2차오염이 없고 처리시간 단축, 절반에 가까운 연료절감 효과를 들고 있다. 또한 “본질에 충실하라”고 주문을 하고 돈사의 환기를 파악하기 위해 돼지의 코 높이에서 환기량을 결정하고 폐사축은 신속하게 배출해 질병 전염원을 막기 위한 위생적인 처리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농협에 불갑지소 포함 4대가 공급되어 가동 중에 있어 폐사축의 위생과 방역, 자원 재활용을 위한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종돈사업소는 HACCP 인증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인증등급을 꾸준히 유지시키고 양축농가에게 우수한 종돈을 공급한다는 방침과 방역, 위생, 자원순환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