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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자원·에너지화 기술 선보여

화제의 기업 / (주) 디에치엠 바이오가스 플랜트 개발

■ 홍성=박윤만·김길호 기자  2007.04.18 13: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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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 홍성=박윤만·김길호 기자]
 
- (주)디에치엠이 개발한 바이오가스 플랜트(왼쪽)와 바이오가스로 전력생산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가운데).
2백톤 축분에서 시간당 20kw 전력 생산
분뇨 처리비용 줄이고 부가이익 창출
축산분뇨가 액비와 유기질 퇴비로 활용됨은 물론 전력을 생산하는 자원으로 활용된다. (주)디에치엠(대표 탁봉열)이 축산분뇨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전력을 생사하는 시스템을 축산농가형으로 개발, 화재가 되고 있다.
바이오 가스는 유럽 중심의 축산 선진국에서 대체에너지 차원에서 개발되어 선진국들의 기술 독점으로 이루면서 그간 국내에서 몇 차례 시도하여 왔었고 대우그룹, 에디슨(주), 코오롱그룹 차원에서 개발하여 일부는 실용화되고 일부는 아직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었다.
농가형 개발은 (주)디에치엠이 농림부 농림기술사업으로 축산분뇨에서 발생된 바이오가스(메탄가스)를 원료로 이용, 발전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며 축분를 액비화해 악취가 없는 유기질 비료를 생산으로 축산농가에서 전기를 얻고 액비를 생산함으로서 1석2조의 효과를 손쉽게 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시연을 한 양돈농장은 돈사에서 발생된 축분을 혐기소화조에 넣고 고온메탄을 생산하여 부식성이 강한 황과 수분을 일부 제거한 메탄가스를 원료로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로 농장의 자가 전기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지난 13일 홍성군 광천읍 운용리에서 2천두 규모의 양돈장인 운용농장(대표 김석근)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시연회를 마쳤다.
디에치엠이 개발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스템은 농림부 농림기술개발사업 연구 사업으로 ‘20kw급 바이오 가스와 디젤 혼소형 발전기의 연료공급시스템 및 축산상용화 시스템 기술개발사업’으로 지난 2005년 4월 25일부터 연구에 착수, 08년 4월말까지 총 3년의 연구기간을 통해 개발되며 현재 바이오가스를 통한 전기 생산 시설까지 마무리 됐다. 앞으로 액비생산에 이어 정화처리시설까지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가스 플랜트 시스템은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4개의 혐기소화조탱크(개당 50톤 규모)와 1개의 가스 포집 저장조, 1개의 기계실과 저류조로 구성되어 있다.
기계실은 발전기, 전기보일러, 열교환기, 축분 인입 및 배출용 펌프, 탈황장치, 제어장치가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전력은 자가 생산으로 가동되고 일부는 축사로 보내 난방과 광열, 환기, 자동 급이기 작동 등 자동화기기 전원으로 활용된다.
혐기 소화조 탱크에는 컨테이너 각 기당 50톤의 분뇨가 혐기소화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며, 전체 2백 톤의 축분에서 시간당 20.5kw를 24시간 생산한다.
농장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공급하고 심야시간과 여유 전기는 한전으로 뒤 팔아 부가 수익을 창출도 가능하다.
이처럼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시간당 2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그동안 일선 양축현장에서 골칫거리로만 치부돼 왔던 가축분뇨를 처리 하면서 분뇨처리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부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농가형 신기술이 개발됨으로써 가축생산비 절감은 물론 전기를 생산, 새로운 소득원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디에치엠에 따르면 홍성 운용농장에 설치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스템은 일일 480kw 까지 전기를 생산 할 수 있으며 혐기성소화시스템을 통한 바이오 가스를 원료로 이용한 시스템으로 앞으로 상용화될 경우 양돈농가의 골칫거리인 축분처리 사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탁봉열 사장은 앞으로 농가에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스템을 설치하면“축산분뇨 혐기성 소화처리로 악취를 원천 봉쇄시켜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혐기성 처리된 액비는 자연순환농업을 통해 퇴비로 활용해 나가는 방법과 정화처리시스템을 추가로 설치, 방류할 수 있도록 개발해 년 말까지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