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축산 전영주 대표(38세)는 “농장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느낀 것 가운데 하나는 블록을 소에게 급여하는 방법이 많은 농장에서 잘못되어 있다”면서 “그로 인해 블록의 허실이 많아지고 섭취량은 저하되며 블록이 설치된 주변은 아주 지저분하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이의 개선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최근 가볍고 튼튼한 ‘블록 이동거치대’를 개발했다. 이 블록거치대는 간단해 보이지만 농장실험 결과, 블록의 허실을 현저히 줄일 뿐만 아니라 섭취량을 3배정도 증가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나 소 사육농가로부터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라 한다. 전 대표는 “거치대의 올바른 부착 높이는 지표에서 60~70cm”라고 말하고 “이 높이는 소가 머리를 자연스럽게 구부렸을 때 코의 높이로 블록을 먹는데 아주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이어 “만약 이보다 높게 부착하면 소가 등을 긁는 경우가 발생하고, 낮게 부착하면 소가 블록을 먹는데 힘들어 한다”고 설명했다. 물통 옆 기둥에 부착하면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 거치대의 재질은 스테인리스로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설치가 손쉽다. 기둥에 부착할 때는 고정밴드로 조절하는데 지름이 3~5인치의 경우 아주 좋다 한다. 가격은 개당 7만원이며 5개단위로 주문할 경우 30만원이다. 택배비는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까지도 통일축산에서 부담한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