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에 따른 양돈산업 생존 대책마련에 양돈 관련 생산자단체가 한몸이 됐다. 대한양돈협회 김동환 회장과 농협중앙회 남성우 상무,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김건태 관리위원장 및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 회원조합장들은 지난 17일 간담회를 갖고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실현이라는 공동목표에 공감, 이같이 결정했다. 양돈조합장협의회에서는 강원양돈조합 고동수 조합장, 부경양돈조합 이재식 조합장, 대충양돈조합 이제만 조합장, 서경양돈조합 이정배조합장이 참석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 양돈자조금사무국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미FTA 타결로 인해 양돈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인 만큼 10년후를 대비한 정부차원의 경쟁력 제고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생존을 장담할수 없다는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각자의 역할에 차이가 있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하나일수 밖에 없는 협회와 협동조합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기본원칙과 함께 이번 한미FTA 대책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미FTA 체결시 발생할 관련산업에 대한 피해까지 감안, 정부가 납득할수 있으면서도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대책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양돈조합장협의회는 오는 20~21일 포천 베어스타운에 개최될 양돈협회의 ‘한미FTA 대책마련 워크숍’에서 논의될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책안을 전달했다. 양측은 이번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한 최종 대책이 발표되기 전에 상호 의견을 교환할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돈업계가 마련한 한미FTA 대책이 반드시 관철될수 있도록 대정부 및 국회활동을 강화하되 이 역시 보조를 맞추는 한편 수입돈육의 국내산 둔갑방지 및 국내산 차별화 대책 등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유기적 공조체계를 굳건히 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양돈산업 발전에 너와 내가 있을수 없다”며 “만약 견해차가 있다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