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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젊은농장 전국 1등 포부

김포 해오름터농장

이동일 기자  2007.04.25 10: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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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해오름터농장 김준규 대표(왼쪽). 잘 건조된 우사바닥은 해오름터 농장이 얼마나 기본에 충실한 곳인지 알 수 있게 한다(가운데). 목장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사방으로 트여있는 모습이 시원스럽다(오른쪽).
주1회 소독·청결관리 철저…사방트여 환기원활
송아지 1백% 등록우 구입…합사전 격리점검
지난해 말 처음 농장을 열어 한우와 육우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 해오름터농장. 이곳은 아직 걸음마 단계의 농장답게 많은 부분이 아직은 정돈이 덜 된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내부의 청결상태나 소독 등 기본적인 부분만큼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었다.
해오름터농장의 대표 김준규씨의 나이는 이제 서른이다. 농촌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젊은 나이의 그가 농장을 경영하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2년이 넘는다. 인천에서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한 김대표는 바로 부모님이 계신 고향 김포로 내려왔고, 이때부터 한우를 키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2년 넘도록 꾸준히 공부해왔다.
이제 막 축산인으로서 첫발을 디딘 김대표는 꿈도 크고 그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농장을 깨끗이 하고 싶다는 욕심도 어쩌면 당연한 것.
김대표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목장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그리기는 이르지만 성적이나 규모면에서 다른 어느 농장에도 지고 싶지 않다는 꿈이 있다”며 “그 목표에는 깨끗한 목장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해오름터 농장은 입지가 좋다. 우사 360평을 포함한 900평의 우사에 조사료포 900평을 갖고 있어 생산되는 축분의 처리가 용이하다. 또한 사방으로 트여있는 우사는 환기가 원활해 농장에는 악취가 없다.
송아지 구입에 있어서도 김대표는 철저하다.
그는 “농장경영을 준비하는 동안 혈통의 중요성에 대해 수 없이 들었고, 브루셀라 등 가축질병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송아지는 100% 등록우를 구입하고 합사 전에 꼭 격리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최소 1주일에 한번 농장 내외 소독을 꼭 실시하는 것도 신세대 축산인에게서 보기 어려운 꼼꼼함이다.
의욕이 넘치는 김대표에게도 부족한 점은 있다. 농장을 처음 시작해 경험이 부족한 것이 바로 그것. 이 부분은 두산사료 김포강화지역을 담당하는 고재옥 사장이 대신해 주고 있다. 그는 농장의 준비단계에서부터 함께 공부하고, 농장 설계에 있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해오름터 농장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 중 하나다.
해오름터 농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그는 “젊고 경험이 부족해 미숙한 점이 많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머지않아 김포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농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농장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옆에서 서포트를 잘하는 것이 지금 두산사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갈 수록 위축되는 축산업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신세대 축산인 김준규씨와 해오름터 농장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