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중심 소비증가…6월경 4천원 돌파 가능성도 본격적인 돼지고기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돈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육 kg당 3천1백~3천2백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전국 14개도매시장의 돼지 평균가격(박피기준)은 이달들어 3천4백원대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상승, 지난 3일 3천4백85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행락철로 접어들면서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 등 가정용 소비가 크게 증가한 반면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출하두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의 돈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입돈육의 재고 해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진한마을 권혁만 팀장은 “전년도 여름철 수태율 감소 영향이 이맘때쯤에 돼지 출하두수 감소로 나타난다”며 “반면 돼지고기 소비는 20~30% 증가하는 추세가 올해 역시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예년의 동향을 감안할 때 미국산쇠고기의 수입재개라는 악재에도 불구, 돈가의 강세가 올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산쇠고기가 일부 시중 유통되기 시작했지만 올 상반기까지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6월중순경에 이르러 돈가가 최고치를 기록, kg당 4천원을 넘을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있다. 다만 돼지고기는 물론 쇠고기 수입까지 급증, 절대적인 공급량 초과로 인해 국내산 돈가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뿐 만 아니라 4천원을 넘어선다고 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돈가가 4월말경 부터 4천원대에 진입한뒤 꾸준히 강세를 유지, 6월중순경에는 한 때 4천8백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