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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앞장 우리정부 실망스럽다”

美쇠고기 수입중단 4일만에 해제…한우협 성명, 정부 태도 강력 규탄

이동일 기자  2007.06.13 09: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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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4일만에 수입중단 해제 ‘어이없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8일 정부의 미산 쇠고기 수입중단 조치가 4일만에 해제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우리 정부의 태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협회는 이 성명을 통해 “미국이 내수용 통뼈 갈비를 수출하고도 ‘단순한 실수’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우리 검역체계를 무시하고 있다”며 “또한, 미국은 자국의 쇠고기 위생안전에 대한 제도 개선은 뒷전이고 우리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의지를 언급하면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이런 미국의 태도에 브레이크를 걸기는커녕 4일만에 수입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한미FTA 추진을 위해 쇠고기 시장을 포기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이번 수입제한조치는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압박에 굴복하며 수입검역에 대한 원칙도 지켜지지 않는 국가임을 자인한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국내에 들어온 미산 쇠고기에서 현재 수입이 금지돼 있는 통뼈 갈비가 발견됐고 우리 검역당국은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4일 검역증 발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불과 4일만인 지난 8일 검역증 발급 보류조치 해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