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컨설팅 사업 연계 1백농가 선정…4일 첫 채혈 농가당 30두씩 연 2회 검사…‘피드백’효과 극대화도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가 지난 4일 첫 채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에 착수했다. 협회는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에 이어 연속 실시되는 이번 조사를 위해 정부의 돼지소모성질환 컨설팅 사업과 연계, 컨설팅 참여 농가중 폐사율이 30% 이상인 1백농가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농가에서는 올 연말까지 2회에 걸쳐 경산돈을 중심으로 한 모돈 10두와 60·90·120·150일령에 각각 5두 등 농가당 30두씩, 총 6만두분에 대한 채혈이 이뤄지게 된다. 협회는 이를통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돼지써코바이러스(PCV-2) ▲위축성비염(AR) ▲파스튜렐라 폐렴 A형 ▲파스튜렐라 폐렴 B형 ▲흉막폐렴 혈청형 2 ▲흉막폐렴 혈청형 5 ▲글래서병 ▲유행성 폐렴 등 모두 10개 질병에 대한 항체검사(엘라이자, ELISA)를 실시할 방침이다. 바이러스성 질병 가운데 2차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총검사 대상의 10% 정도에 대한 항원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컨설팅 자문단의 현장 방문시 양돈장 경영주를 대상으로 방역·생산관리 실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전반적인 임상증상도 파악토록 했다. 협회는 2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질병별 추이파악 및 근절을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과 함께 정부와 농장, 생산자단체의 역할 분담 및 피해최소화 대책을 수립, 내년 1월 중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항체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 전문가의 농장별 질병분석 결과를 지역 컨설턴트에게 송부, 해당농가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다만 분석결과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며 검사결과 2종 전염병이 확인되더라도 해당농가에만 통보, 정부의 법적 규제조치가 일체 없도록 했다. 이에따라 수년간 양돈현장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돼지소모성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검사결과를 토대로 한 컨설팅 전개로 ‘피드백(feedback)’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어서 해당농가의 돼지소모성질환 극복을 뒷받침할수 있게 됐다. 협회의 한관계자는 “지난 2005년 실태조사는 양돈장 질병 실태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국내 최초의 전국단위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지만 일부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따라서 올해에는 농가에 대한 ‘피드백’과 임상증상 관찰 미흡 및 항원검사 미실시 등 2년전에 도출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 그 결과의 신뢰성과 시너지효과가 크게 제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