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하고도 3년 넘게 가축분뇨 발효액비에 헌신해 온 김금수 옥성코리아 사장. 그는 누가 뭐라 해도 좋은 품질의 가축분뇨에서만이 좋은 품질의 액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거라며 좋은 액비 만들기에 전념해 오고 있다. 액비라고 해서 다 같은 액비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지론. 그래서 그는 발효액비 창시자라 할 만큼 가축분뇨를 충분히 발효시켜야 만이 진정한 유기질 비료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13년간 개발 생산…축분뇨 발효액비 대표주자 축분 자원화·해양배출 감소 효과…친환경 앞장 작물과 토양에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토착미생물을 증식시켜 흙을 살리면서 동시에 고품질의 농산물도 생산할 수 있다는 ‘김금수식 발효액비’. 이런발효액비가 드디어 대단위 간척지에 뿌려지게 된다. 조사료를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질 좋은 조사료를 통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토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최근 경기북부한우조합(조합장 김인필)과 인천 청라지구내(김포 간척지) 35만평에 대한 발효액비 살포 계약을 체결했다. 분뇨수거에서부터 운송, 저장, 발효, 살포와 동시에 경운할 수 있는 원스톱 형태의 용역방식으로 한 것이다. “약7천5백톤(약7억5천만원)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데다 1억4천여만원정도의 복합비료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연간 2만~3만톤 정도의 분뇨해양투기 감소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김금수 사장은 이번 발효액비농법을 통한 조사료생산에서 가져올 기대효과를 이처럼 내다보고, 가축분뇨 발효액비야말로 흐르는 황금이라는 평소 지론을 또다시 강조한다. “분과 뇨가 자연적으로 혼합된 양질의 발효액비는 토양개량, 농작물 수확량 증대 등을 가져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습니다. 반면에 생분뇨라든가 발효가 제대로 안된 액비, 유기질이 제거된 고액분리액비, 왕겨와 톱밥 등에 의한 여과액비 등은 악취, 토양오염, 작물성장에 부작용이 매우 우려됩니다.” 김 사장은 땅도 살리고, 농작물도 살리는 최고의 명약은 바로 ‘발효액비’임을 강조하면서 액비에도 품질의 차이가 있음을 역설한다. 발효액비의 창시자나 다름없는 김 사장에게도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액비저장탱크에 대한 고민이 없을 리 없다. 그러나 그동안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이동조립식 저장탱크. 이동조립식 저장탱크가 마지막 남은 골칫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분뇨저장 탱크 20톤짜리 개당 단가를 1천7백만원으로 봤을 때 탱크 내구연한을 10년으로 가정하고, 10년동안 연 10%인 170만원을 임대료 형식으로 해당 지자체에서 전문용역업체에 지불하면 그 전문용역업체에서 저장탱크 설치에서부터 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 사장은 액비를 살포함에 있어 모든 필요한 장비는 전문용역업체에서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이같은 안을 제안하면서 가축분뇨를 자원화하지 않으면 땅은 죽어가고 축산농민들은 가축분뇨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고민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분뇨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가축분뇨 해결의 혁명적인 대전환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