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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즉각 수입중단을”

한우협·소비자단체, 광우병위험물질 척추뼈 발견 불구 안이한 조치내린 정부 비판 성명

김영란 기자  2007.08.03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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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 미국산 쇠고기에서 급기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척추뼈가 발견되자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위험미국산 쇠고기 감시단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 우측에서 세 번째 남호경한우협회장, 문경식 전농의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의 모습이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인 척추뼈가 발견됐음에도 검역중단이라는 안이한 조치를 내린 정부를 향해 한우협회를 비롯한 소비자단체,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은 지난 2일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당장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특히 광우병 관리는 물론 검역 하나 제대로 못하는 국가와는 교역을 단호히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선언하고, 국민들을 광우병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SRM이 발견된 와중에 검역 중단이라는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소비자시민모임도 미국은 쇠고기 수출 이전에 광우병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중단이 아닌 수입 중단 조치를 즉시 취하고, SRM이 나온 쇠고기 유통도 중지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소시모는 또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검역체계로는 광우병 위험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도 보여준 것인 만큼 농림부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검역체계 강화 방안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와 범국본 역시 미국은 막무가내 쇠고기 수입 강요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함과 동시에 시판 중인 미국산 쇠고기를 전량 회수, 폐기, 반송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7월 29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에서 SRM으로 분류되어 있는 척추뼈가 발견되어 1일자로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