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찬주 전무로부터 농협사료와 보령축협의 공동사업 추진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은 조합장들은 “농협사료가 보령축협과 MOU까지 체결하고 이제 와서 상호간에 이익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동사업을 중단키로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료 공동사업은 협동조합 계통 사료공장간의 경합을 해소하고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어 배합사료시장에서의 농협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양축조합원 실익증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됐다. 특히 농협사료는 계통사료 공동사업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보령축협을 시범사업 대상조합으로 선정하고 공동사업 MOU를 체결했었다. 임동칠 보령축협 조합장은 이날 “농협중앙회와 농협사료가 보령축협과 MOU를 체결할 당시 보령축협 배합사료공장의 현황에 대해 몰랐겠냐”고 반문하면서 “계약을 파기한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일부 조합장들은 공동사업을 추진해온 농협사료가 주식 상장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3개 축협 사료공장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농협중앙회와 농협사료 관계자들에게 질문했다.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와 농협사료가 배합사료가공조합들과 서로 상생의 길을 마련해 협동조합 사료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농협중앙회가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